대구·경북 대학 특성화사업 - 경일대학교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가 교육부 주관 대학특성화 사업(CK-1)에 5개 사업단이 대거 선정됐다.

연간 지원 금액은 40억 원이며 향후 사업기간(2+3년) 동안 총 200억 원의 국비지원이 확정됐다.

이는 전국 사립대학 중 8번째 많은 지원금이며 상당수 대형대학보다 지원금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체 재학생 중 40% 가량의 학생들이 특성화학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국가적인 지원을 받으며 전국적인 유망학과로 발돋움 하게 됐다.

기계자동차학부 학생들이 교수님과 함께 실습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일대학교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120억 원을 지원받으며 올해 초에는 창업선도대학에도 선정되는 등 올해만 3관왕의 성과를 올렸다.

선정된 사업단은 대학자율 유형에 △기계·IT융합 자동차부품전문 인력양성사업단(기계자동차학부/전자공학과/로봇응용학과) △첨단 ICT융합 생애주기시설물성능개선 인력양성사업단(건축공학과/건축학과/건설공학부) △목표지향형 소방안전 인력양성사업단(소방방재학과) 등 3개 사업단이다.

또 국가지원 유형에는 △범죄피해 CARE 전문가 양성사업단(경찰학과/심리치료학과) △베이비부머 Life Designer 양성사업단(사회복지학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계자동차학부가 주도하고 전자공학과와 로봇응용학과가 참여하는 '기계·IT 융합 자동차부품 전문 인력 양성사업단'은 '스마트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로봇응용학과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무인자동차 등 스마트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경일대는 대구경북권의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이미 경일대는 100억 원 상당의 자동차 시험 및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IT와 융합하는 자동차산업 추세에 발맞춰 자동차IT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주도학부인 기계자동차학부는 자동차부품 제조 및 시험 실무능력과 자동차전자제어 실무능력 배양을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참여학과인 전자공학과와 로봇응용학과는 자동차통신/임베디드 실무능력과 자동차센서 및 계측실무능력 배양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공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학 내 기존의 ACT-RIC센터와 ACT-HRD센터, 창업지원단, 링크사업단과도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전문인력양성사업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첨단 정보기술(IT)과 건설기술(CT)를 융합해 시설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성능을 개선, 효율화 할 수 있는 건설인력을 양성하는 '첨단 ICT융합 생애주기 시설물 성능개선 인력양성사업단'은 건축학부가 주도하고 건설공학부가 참여하고 있다.

건축학부의 건축학과 건축공학, 건설공학부의 토목공학과 도시방재공학의 전공에 첨단ICT융합시설물성능개선 융합전공을 신설해 정보기술과 건설기술의 융복합 특성화 교과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기업과 공공기관, 학회, 협회 네트워크 및 산학협력위원회를 기반으로 혁신센터를 구축해 지역 산업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ICT융합기술의 개발과 신시장 창출로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부응할 전망이다.

소방방재학과가 단독으로 참가한 '목표지향형 소방안전 인력양성사업단'은 학과 개설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교수진과 더불어 '특수재난긴급대응기술개발사업단' 운영경험을 활용해 사고도시 대구·경북을 최고의 안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근의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사고증가와 경북의 원자력클러스터의 안전성 확보 등에도 경일대 사업단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대학 내 특수재난대응긴급대응기술개발사업단과 특성화 사업단, 링크사업단과의 유기적인 삼각 협조체제를 구축해 경일대학교가 종합적인 소방방재분야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발전전략을 세우고 있다.

△화재위험성 예측·평가능력 △소방시스템 설계 실무능력 △소방시스템 관리·운영 능력 등 3가지 핵심기술을 활용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소방안전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학과가 주관하는 '베이비부머 라이프 디자이너 양성사업단'은 베이버부머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단은 △일자리(취업, 재취업, 창업 등) △재무(연금, 재정 계획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여가 및 자원봉사 △가족 관계 등에 걸쳐 구체적 비전을 설정하고, 베이비부머의 복지, 경제, 건강 등에 특화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찰학과는 심리치료학과와 콜라보를 통해 범죄피해 CARE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양 학과의 정체성과 고유함을 최대한 살리되 융·복합적 이론과 실기 교과목이 조화를 이루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인권감수성이 높은 융복합 인재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창의적 진로 및 취업설계를 하도록 과목 로드맵을 제시하고 직무적합형 융·복합 인재 육성에 최적화된 교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사업단 소속의 전 학생이 범죄피해CARE 기본과정(30학점)을 이수하도록 양 학과 졸업인증을 실시하며 전문과 과정 진입학생들은 경찰학 및 심리치료학 복수전공 필수심화교과목(12학점) 이수를 의무화 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일대학교 정현태 총장은 "특성화 사업을 통해 경일대학교는 관련분야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차원의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