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 대학병원·연구소 등 견학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학술동아리인 '청각연구회' 소속 학생들이 청각선별검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학과장 허승덕)가 여름방학 기간에 현장견학과 학술연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취업 역량을 키웠다.

언어치료학과 학술동아리인 '청각연구회' 소속 학부생 및 석사과정 학생 13명은 방학동안 대학병원, 언어치료연구소 등을 방문해 현장견학을 하고, 전공 스터디를 통해 연구논문을 준비하며, 전공과 연계해 청각선별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바쁜 방학을 보냈다.

청각연구회 학생들은 동아대학교병원 등 6곳의 대학병원 및 언어치료연구소를 방문해 기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관별 특성과 주요 업무 등을 설명 들으며 취업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해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병원 등 서울 소재 6곳의 현장견학에 이은 것이다. 또한 이들은 대구파티마병원과의 공동 세미나를 통해 이명 재훈련치료법(청신경계의 이상신호를 이명으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인식과정을 교정하는 치료) 등을 배웠고, 창원파티마병원과 청각보존프로그램 운용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해 언어치료 관련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만도 8편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연구실적을 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경산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청각선별검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전공을 살린 재능기부 활동도 펼쳤다. 학생들은 직접 검사를 원하는 학교를 섭외하기 위해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고 한 학기에 걸쳐 청각검사 장비의 운용 실습과 결과 해석 방법을 익히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쳤다.

형주리(언어치료학과 4년)씨는 "요즘엔 방학이 제3학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자신의 취업역량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며 "특히 전공을 살린 현장견학, 연구활동, 봉사활동 등은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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