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경제인을 만나다- 박인규 대구은행장

‘현장·실용·소통’ 바탕으로 지역밀착경영 몸소 실천

정리=박무환기자 pmang@kyongbuk.co.kr 등록일 2014년08월27일 22시27분  

'지역과 함께하는 영원한 동반자, 대구은행 반세기'

오는 10월 7일로 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설립된 이래 창립 47주년을 맞는다. 2011년 DGB금융지주 출범으로 100년 은행으로의 발판을 마련한 대구은행은 창립 47주년을 맞아 총자산 43조원, 점포 수 253개의 우량은행으로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제2대 DGB금융지주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박인규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현장과 실용'을 경영화두로 내세웠다. 지역민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 해법을 현장에서 찾으려는 노력을 CEO부터 한 것이다. 형식을 버리고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현장 소통을 강조한 박인규 은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지역 대표기업 및 중소기업 방문에 공을 들인다. 각 사업체마다 특화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경영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는 것이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지역 중소기업을 찾아 현장CEO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현장 마케팅을 진행하는 실천궁행(實踐躬行)의 자세로 직접 현장을 찾는 지역밀착영업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은행으로 설립에서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금융권 보신주의 타파 주문으로 관계형 금융의 중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대구은행은 재무적인 거래 관계를 떠나 비재무적인 정보를 토대로 은행과 기업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관계형 금융에 있어 설립 당시부터 그 취지를 충분히 지니고 설립됐다.

1967년 1월 17일, 대통령 연두교서를 시발점으로 각 지방은행 설립 움직임이 가시화 된 가운데,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지역 간 경제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구상공업계는 대구상공회의소 회원과 기업대표 등 43명의 발기인이 대구은행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대구상공회의소의 오랜 노력과 주체적 추진력, 지역민들의 열망이 모여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탄생한 대구은행은 1967년 10월 7일 대구상공회의소 내 임대건물에서 개업식을 개최한다. 자본금 1억 5천, 점포 수 1개로 시작한 대구은행은 '친절·정확·신속'이라는 행훈 아래 내자동원을 위한 저축증강체제 구축, 환원금융의 확립과 신용창조, 지역밀착을 위한 소형점포 확대, 지역개발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에 역점을 두며 성장했다.

시작부터가 관계형 금융과 그 궤를 같이 한 대구은행은 금융소외 지역에 대한 과감한 소점포 진출전략으로 일반 지역민들의 은행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고, 대구은행과 지역민 사이에 새로운 유대관계에 기여했으며 지역은행으로서 지역 밀착화라는 생존전략에도 부합했다.

◇박인규 은행장의 소통 행보

△비재무적 관계로 은행과 기업이 '평생의 친구'가 되는 노력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7월 9일 실시되고 있는 DGB친구데이(Day) 이벤트로 진행되고 있다. '친구'를 연상시키는 날찌인 7(칠)월 9(구)일에서 7월 29일(친구이구나)까지 실시되는 행사다. 행사 기간 사이에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감성마케팅을 진행해 '직원과 고객'이라는 딱딱한 관계를 벗어나 친구같이 가볍고 편안한 사이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박인규 은행장과 해당 업체 CEO는 직원들 앞에서 게임을 하며 친밀감을 높이고, 게임 후 벌칙 수행을 한다. 올해 친구Day에서 박인규 은행장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스께끼' 통을 매고 직접 거래처 직원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줘 좋은 반응을 받았다.

기업체 현장을 방문해 직접적인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무적인 관계를 떠나 친밀감을 형성시키는 모임을 주도하는 등 은행장이 직접 나서는 '밀착 관계형성'은 대구은행의 강점이다.

◇내수경제 진작을 위한 DGB 프로젝트

△정부의 내수활성화 계획과 지자체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지역 대표기업으로 적극 동참하기 위해 휴가 장려, 소상공인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문화관광연구원이 여름휴가를 하루 더 가면 약 1조4천억원의 내수 진작 효과를 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대구은행은 올해 여름 전 임직원의 휴가사용 촉진을 위해 '스마트 休테크 캠페인'을 실시했다. 휴가 사용이 우수한 영업점은 별도 포상을 하는 한편, 사내 인트라넷에 여행후기 게시판을 마련해 휴가 활성화를 도모했다.

재래시장 및 개인사업자 등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 박인규 은행장은 지난 5월 새벽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팔달신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고, 이어 7월에는 포항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포항 재래시장 구매 촉진행사를 벌였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을 약 2억원어치 구매해 지역기업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장려했으며, 추석 전 전직원이 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재래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도 진행한다.

추석을 맞은 지역 유통업계 활성화를 위한 금융 정책도 진행한다. 동아-대구은행 제휴카드로 동아마트를 포함한 동아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쇼핑을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랜드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 대구은행 BC카드를 사용해 추석 장보기나 귀성길 주유를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 등 추석특수를 맞은 업계에 소비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 중에 있다.

◇대구은행의 지역 중소기업 지원 정책

△'중소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경제 진작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더욱 늘렸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긴급 자금소요와 경영안정을 위해 추석 운전자금 4천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대구은행은 추석특별자금을 3천억원 지원하고 우대금리, 대출절차 간소화의 혜택을 지원한다.

최근 현대·기아차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지역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긴급유동자금 6천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도 포함되며, 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전액 신용대출로 지원한다. 긴급유동자금 지원인 점을 감안해 금리를 최저 4.10%까지 인하했고, 최장3년간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중도상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상환부담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별도의 DGB경영컨설팅센터를 운영해 경영전략이나 인사, 마케팅 등의 기업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비전의 경영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탄탄히 자리를 잡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 인적자원관리, 후계자 양성 작업까지 총체적인 기업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실적은 현재 520여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경북일보 & kyongbuk.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