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여! 하늘에서 받은 본성을 지켜 땅 위에 당당히, 여름이나 겨울 가리지 않고 늘 푸른 기상이여! 하늘에서 받은 본성 그대로 굳고 단단해, 스스로 믿어 두려워하지 않는 절개 눈 서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그 소나무 품은 바람 소리는 청아하고, 신선한 향기는 높은 정신의 상징이다. 그것도 나랏집 짓는 데만 몸 바친다는 금강소나무의 기상은 그 중에서도 으뜸이다.

오늘 24주년을 맞은 청년 경북일보는 금강소나무의 저 웅혼(雄渾)한 기상으로 우리 사회의 목탁이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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