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통해 한국문화 체험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 윷놀이 만끽5일 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에 참여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윷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아주 특별한 추석을 맞았다.

영남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난 5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중인 31개국 7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과 최외출 부총장 및 교수, 교직원 등 모두 100여명이 참가했다.

박승우 원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늘 축제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고국에 있는 가족들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한국이라는 새로운 ‘홈’에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영남대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열린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에는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 한국경제발전, 산림녹화 경험 등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이 윷놀이, 보물찾기, 제기차기, 2인3각, 단체줄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흥겨운 시간이 가졌다.

또한 태권도와 사물놀이 공연, 색소폰 연주, 각국 전통의상 패션쇼 등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이국땅에서의 색다른 명절을 보냈다.

특히 윷놀이는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과 글로벌새마을운동에 필요한 나눔·봉사·창조의 가치, 그리고 각국 국기가 그려진 별도 제작 윷판으로 진행되어 유학생들이 한국전통놀이를 경험함과 동시에 세계 속의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위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가 참가한 가나 출신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에듀 에벤에이쟈 아피아(Adu Ebenezer Appiah·33·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3기)씨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이렇게 한국의 명절과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며 “특히 팀별로 협동해서 대결하는 윷놀이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

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기획한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국제개발협력원장)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유학 온 각국의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명절 쇠기, 한국인의 정신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고, 개인 및 단체 게임 등을 통해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과 나눔·봉사·창조의 글로벌새마을정신의 가치를 체험하는 정겨운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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