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투자 확대 전망, 한은 포항본부 경제지표 분석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이 경북동해안지역 하반기 경제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 등 경북동해안지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며 소비심리 회복과 제조업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주요 업체를 현장 방문해 모니터링하고 실물경제제표를 분석한 이같은 전망을 11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사업장으로의 중간재 제품 공급 확대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동해안지역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월 7.0%, 6월 10.1%, 7월 22.6% 각각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소비의 경우 세월호 사고 이후 연기됐던 연회 및 비즈니스 행사가 재개되고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대형소매점 및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8월 이후 소비심리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투자는 지난 7월중 건축허가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제조업 설비투자 BSI도 지난 6월 이후 상승 추세라는 것.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1%대 초반의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은 지난 4월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포항 등 경북동해안지역 하반기 경제상황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밝혔다.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 "경북동해안지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 개선 추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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