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밀집지역 쓰레기 문제 등, 도시환경·복지제공 해결 박차

포항시 남구 오천읍 전경.

포항시 남구 오천읍이 인구 5만여명의 위상에 걸맞는 도시환경과 복지제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규모 원룸촌 들어서면서 쓰레기 천국이라는 오명을 안았던 오천읍이 청결한 이미지로 탈바꿈 중이다. 오천읍 인구는 9월 현재 5만2천여명으로 최근 5년사이 1만여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도 잇따라 들어섰다.

또한 인구가 몰리면서 원룸도 크게 늘어 600여동이 우후죽순 생겼다. 이 곳에는 8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오천읍은 파악하고 있다.

이렇듯 오천읍의 인구는 불어 지역 경제는 좋아졌으나, 환경은 점차 나빠져갔다.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음식물·생활 쓰레기들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려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원룸밀집지역 일대는 쓰레기 천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오천읍은 인구가 5만을 넘겼어도 복지혜택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이런 문제를 갖고 있던 오천읍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다. 가장 먼저 악취와 벌레를 들끓게 했던 원룸밀집지역의 쓰레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됐다.

오천읍은 지난해 1월부터 직원 2명을 선정해 원룸밀집지역 환경정비를 전담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구석구석에 쌓여 있던 쓰레기는 사라졌으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내 집 앞 청소'를 시작하는 주민들도 나타났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천읍민 복지회관도 착공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는 오천읍 원리 940번지로, 지상 4층에 연면적 2천500㎡의 규모가 될 예정이다.

여기다 앞서 추진됐던 오천읍 체육관 등도 완공률 85%를 보이며 준공시일이 점차 가까워져 간다. 이 밖에도 냉천 일대 환경을 되살리는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2017년도에 사업이 끝난다.

포항 대표적 관광명소 오어사와 운제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부지면적 9천670㎡) 건설도 내년도 계획 안에 있다.

박제상 오천읍장은 "살기좋은 오천읍을 만들기 위해 오천읍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깨끗한 이미지, 주민복지 등 살고 싶은 오천읍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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