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인기학교·학과 경쟁률 작년보다 대폭 상승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18일 201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체로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경북대는 전체 3천50명 모집에 3만9천291명이 지원하여 평균 12.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은 9.39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전형(AAT)의 의예과 15명 모집에 1천784명이 지원해 118.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어 실기전형 시각정보디자인학과가 5명 모집에 447명이 지원하여 89.40: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일대는 1천102명 모집에(정원 내 기준) 5천894명이 지원해 평균 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학과들의 약진 등으로 지난해 4.53대 1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다.

학과별로는 간호학과가 15명 모집에 392명이 지원해 26.1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응급구조학과 학생부교과전형은 14명 모집에 210명이 지원해 15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는 3천46명 모집(정원내)에 2만6천795명이 지원 8.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경쟁률 8.0대 1에 비해 상승했다.

일반전형의 뮤직프로덕션전공 보컬분야가 51.5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EMU경영학부의 경우 지난해 3.57대 1에서 18.8대 1로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1천809명(정원 내) 모집에 1만4천677명이 지원해 8.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8.62 대 1보다 조금 낮았다.

일반전형의 경우 체육교육과가 8명 모집에 415명이 지원해 51.9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 25.2 대 1, 중어중국학전공 16.9 대 1, 방사선학과 12.6대 1, 유아교육과 11.8 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대는 총 2천419명 모집(정원내 기준)에 2만3천48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9.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8.8대1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이며 최근 3년간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상위 5개 학과는 간호학과(51.30대 1), 기계공학전공(34.91대 1), 심리학과(28.50대 1), 자동차공학전공(27.33대 1), 유아교육과(26대 1) 순이다.

대구한의대는 모집인원 1천48명에 7천151명이 지원해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3.9대 1보다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일반 전형의 경우 681명 모집에 4천397명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의예과는 일반 전형 24.8대 1, 학생부 및 면접전형 21.2대 1, 간호학과는 43명 모집에 710명이 지원해 16.5대 1을 기록했다.

영남대는 2천479명(정원내) 모집에 1만5천533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에서 지난해보다 772명을 확대한 2천291명을 모집(경쟁률 6.3대 1), 지난해(7.8대 1) 보다 평균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쟁률은 2015학년도 신설된 지역인재특별전형 '의예과'가 11명 모집에 201명이 지원해 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건섭 대구대 입학처장은 "쉬운 수능으로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학생부 성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전형 개발에 힘쓰고, 입학성적장학금 등 장학 혜택을 대폭 강화한 것이 경쟁률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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