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책위, 기자회견 열고 투명경영·비리 척결 이행 요구

선린병원 비리경영척결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25일 포항선린병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 경영과 비리 척결 이행을 요구했다.

포항선린병원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선린병원 비리경영척결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선린병원 공동대책위)가 25일 선린병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 경영과 비리 척결 이행을 요구했다.

박배일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황우찬 민주노총 포항지부 지부장 등 선린병원 공동대책위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견은 황우찬 지부장이 선린병원 현 상황을 짚어주는 등 투쟁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날 현장에 최근 경영악화의 이유로 정리해고된 직원들도 참석, 정리해고 등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다.

선린병원 공동대책위는 선한 이웃의 마음으로 설립된 선린병원이 비리 척결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을 위한 종합병원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일평 이사장이 40억원의 운영자금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은데다 총장직을 맡은 선린대에도 수 많은 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병원 경영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일평 이사장 등이 비리 경영 척결과 병원 정상화를 외치는 노동조합 간부 중심으로 불법 정리해고를 감행,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전일평 이사장과의 면담을 원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이사장실 앞에 문까지 설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린병원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불법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직원 불신을 초래하는 임금 체불에 대해 즉시 지불해야 한다"면서 "비리 경영 척결을 통해 시민을 위한 비영리 종합병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한편 선린병원은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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