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두들마을 일원서, 표준영정 봉안고유제, 음식디미방 기공식 열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영양 두들마을에서 열린 장계향 표준영정 봉안고유제에서 초헌을 올린 뒤 절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 일원에서 김관용 도지사, 권영택 영양군수, 기관단체장, 종손·종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인 안동장씨(장계향) 표준영정 봉안고유제 및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장계향(1598~1680)은 조선중기 대표적 여성인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저자이자 뛰어난 문인, 엄격한 교육자, 사회봉사자로서 당대에 여중군자(女中君子)로 불렸다. 경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장계향의 삶을 재조명해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여성의 새로운 상을 정립하고자 현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0년 12월부터 소산 박대성 화백이 직접 참여한 영정 제작은 2년간의 고증과 수정작업을 거쳐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영정동상심의위원회에서 표준영정 제91호로 최종 지정받았다.

정부인 안동장씨 표준영정 봉안고유제는 장계향 선생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고 전국적인 인물로 현창하고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건립된 추모관(존안각)에 표준영정을 안치하는 의식이다. 봉안고유제를 마치고 3대문화권사업인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은 3대문화권사업의 전략사업으로 유교적 식문화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디미방을 활용해 3대문화권의 대표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2017년까지 모두 268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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