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H 대경본부 직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속보 =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 신서혁신도시 하도급 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본지 3월 7일자 1면)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LH가 발주한 대구신서혁신도시 내 조경시설물 공사 입찰 과정에서 하청업체인 S조경업체로부터 입찰 편의를 봐준 대가로 3천만원을 챙긴 LH 대구경북본부 조모 차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LH 출신인 A대표가 운영하는 S사가 대구 혁신도시 내 조경공사 중 수주금액이 큰 조경시설물 공사를 독점적으로 따냈다는 의혹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A대표는 LH로 통합된 대한주택공사에서 20여년 간 조경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검찰은 이달 초 LH 대구경북본부와 조경업체 S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조경 시설물 공사 계약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후 대구경북본부와 S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차장의 비리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현재 관련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신서 혁신도시 조경시설물 공사를 지난 2012년 7월부터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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