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쟁의행위 투표 조합원 81.5% 찬성으로 가결

속보 = 포항 시내버스 노조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본지 지난 24일자 5면 보도 등)에서 투표참가 조합원의 81.5%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9년만의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포항 시내버스 노조 4개 노조 중 3개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참가 노조는 경북신안여객노동조합, 신안여객(주)운수노동조합, 민주노총 대·경지역 버스지부 신안지회 등으로 총원 368명 가운데 329명이 투표에 나섰다.

그 결과 전체의 81.5%인 268표가 쟁의행위에 찬성, 파업 등 쟁위행위안이 통과됐다. 쟁의행위 반대는 61표, 기권은 39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신안여객과 노조의 조정연장이 만료되기까지 단체교섭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노조는 단체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노-사의 단체교섭은 3차례 정도 더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운전기사 피로도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주장, 현 격일제 근무를 1일2교대제 근무 전환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1일2교대제 전환에 대해 '불가하다'에서 '당장 서두르지 말자'라는 식으로 약간 입장을 선회했다.

신안여객 관계자는 "이 문제는 무조건 안된다라고 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야 할 문제"라며 "조정기간이 조금 남았으니,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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