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단체교섭 결렬로 대립을 벌였던 포항 시내버스 업체인 신안여객과 버스 노조(본지 지난 27일자 4면 보도 등)가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했다.

아직 노조 찬반투표는 남았으나, 우려됐던 9년만의 버스 파업은 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쟁위조정 결과 노-사는 현 격일제 근무를 2016년 9월1일부터 1일2교대제로 전환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은 한차례 연장됐던 쟁위조정의 결과가 발표되는 날로 사실상 이 자리에서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조는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마지막 조정은 노-사의 밀고 당기기가 계속 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2018년부터 1일2교대제를 시행하자고 했으나, 노조 측이 거부하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오후 8시까지 6시간 동안 계속된 논쟁 끝에 임금 9만원을 인상하는 내용과 1일2교대제 전환에 노-사가 합의, 양자간 서명하면서 극적 타결됐다.

자리에 참석한 포항시 교통행정과 직원도 이날 결과에 대해 수용하는 분위기였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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