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 감사…메디컬센터 부실운영 등 지적

민선6기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설한 대구도시브랜드 업무 계획에 용역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의 정체성 재정립을 위해 2016년까지 6억6천400만원, 2016년에 브랜드 리뉴얼 및 브랜드 대구 2030전략 확정을 위해 6억원에 이어 브랜딩 콘텐츠 개발·온라인 플랫폼 구축도 용역을 주기로 했다.

11일 진행된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회(위원장 박일환)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도시브랜드의 용역 문제와 대구메디센터 부실운영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대구시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도시마케팅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브랜드담당관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김원구 위원= 대구의 도시브랜드를 올리기 위해 전문가(도시브랜드담당관, 4급)를 데리고 왔는데, 업무 보고 내용이 용역을 줘야 하는 것으로 일관돼 있다. 그러면 공무원들은 왜 있나. 시에서 한방과 관련해 지원하는 조직이 많은데 대부분 신제품 개발을 하는 등 중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원에 따른 개발 성과도 거의 없고 정확한 분석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장상수 위원= 전액 민자(112억원)로 건립한 메디센터(18층, 2014년6월 준공)에 입주병원이 1곳 밖에 없는 등 운영이 극히 부진하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기업이나 수도권의 의료 관련 기업의 유치실적이 미흡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정순천 위원= 의료관광에 있어 민간기관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므로 이를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대구시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이며, 향후 대책은.

최길영 위원= 대구도시브랜드에는 반드시 대구의 정체성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팔공산 갓바위케이블카 설치와 수상레포츠 등 금호강개발계획을 수립할 용의는 있나?

박일환 위원장= 400년 이상 이어져온 대구약령시가 갈수록 위축돼 가고 있다. 축제도 1회성으로 그치고 있다. 활성화 방안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최인철 위원= 한국 한방산업진흥원에서 각종 비리가 불거지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이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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