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의사기념관 개관

박열 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박인원)는 기념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재일코리안연구소(소장 정희선)와 함께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박열의사기념관에서 학술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 주제는 '광복이후 박열의 사상과 활동'이다.

박열의사기념관은 개관 직후부터 박열의 행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첫해에는 박열의 항일투쟁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상에 대한 전반을 재고찰했고, 2013년에는 박열의 일왕폭살계획과 옥중투쟁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박열의 인생 앞부분을 다루고 그 의의를 확인했다.

올해는 뒤를 이어 광복이후 박열의 활동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 동안 일본에서 펼친 한국인들의 활동과 독립운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발표 주제는 '광복이후 박열과 재일조선거류민단'(김태기 호남대학교), '해방공간 박열의 구국사상'(김인덕 청암대학교), '해방직후 한일관계와 박열의 정치적 위상'(최영호 영산대학교) 등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재일코리안연구소 정희선 소장을 좌장으로, 김광열(광운대학교), 김명섭(강남대학교), 황용건(문경시청) 연구자의 토론이 이뤄진다. 박인원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기초로 해 박열의사기념관의 전시·교육·홍보사업으로 이어나가고, 나아가 아나키즘 독립운동을 정리해 나가는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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