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아파트건립 확정” 거짓 현수막에 걸려 주민들 한마탕 소동…사익 위해 허위로 붙인 것으로 확인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상업지역에 더샵 5차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는 거짓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주민들간 한바탕 소동이 일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내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길가에는 지난 7일 저녁 출처가 불분명한 '1천세대 규모 포스코 더샵 5차 확정'이라는 내용의 현수막 10장이 내걸렸다.

이에 다수의 주민들은 행정관청과 포스코측에 사실확인을 한 결과 누군가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허위로 붙인 거짓 현수막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전혀모르는 일이다. 사업주측의 허가신청도 받지 못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잘라 말했다.

(주)이시아폴리스 관계자 역시 "오늘 사실여부를 묻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사업승인 접수도 안했는데 어디서 나온 얘긴지 궁금하다"며 "이시아폴리스 내 상가를 팔아먹는 사람들(상가분양 대행사)이 주민들 몰래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확정도 안된 거짓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일부 주민들은 "누가, 무슨 의미로 현수막을 내걸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행정관청 한 관계자는 "당초 이시아폴리스는 4차 아파트까지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고 논란이 일고 있는 부지는 상업용지인데 일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요구하는데는 인근 상가분양과 관련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까지 학생들 수용문제(기반시설)로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부지는 학교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주측이 공장부지로 용도변경을 신청하려하자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 들어올 것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현재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야 된다는 주민들과 주차장부지 부족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 안된다는 입주민들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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