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본격 의료활동…정부 지원대도 내주 파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전염병 위기 대응에 참여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진 1진이 13일 출국했다.

감염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으로 구성된 민·군 보건인력 10명은 이날 오후 영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15∼19일 영국 런던 인근의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사전 교육훈련을 받은 뒤 21일 시에라리온에 입국한다.

이후 22∼28일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29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 달 24일까지 4주 동안 의료활동을 벌인 뒤 26일께 귀국한다. 귀국 직후에는 국내 안전시설에서 3주간 자발적 격리 기간을 거친다.

가더리치 ETC는 시에라리온에서 국제 보건인력 활동을 총괄하는 영국이 건설하는 시설로 이탈리아 비정부단체(NGO) '이머전시'에 의해 운영된다.

우리 보건인력의 시에라리온 정착을 돕고 시에라리온·영국 정부 및 유엔 등과의 협의를 담당할 정부 지원대는 오는 16일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다.

지원대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되며 현지 유엔 사무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1월10일과 2월7일에 각각 긴급구호대 2진과 3진을 파견하는 등 세 차례에 나눠 총 30명의 구호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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