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안동경찰서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상습적으로 자재를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로 모 건설업체 현장소장 백모(33)씨를 구속했다.
또 백씨로부터 자재를 헐값에 사들인 고물상 업주 김모(45)씨를 업무상과실 작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안동시 풍천면 신도청 주민복지관 공사현장에서 시가 700만원 상당의 전선류를 빼돌리는 등 7월 하순까지 22차례에 걸쳐 모두 2억7천만원 상당의 자재를 빼돌린 혐의다.
조사결과 백씨는 현장에서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의 자재를 신청하는 수법을 썼고 처분한 돈은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