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8일 소방본부 회의실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화재 등과 관련, 긴급회의를 가졌다.

윤성규 위원장 등 위원들은 이날 원당로 철물점 화재관련 부실 초동진화 상황 등에 대해 강철수 소방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소화전 관리 규정 문제점, 초동진화 실패원인, 소방용수시설 부실 전수조사 문제점, 구급차 늑장도착 문제점, 동절기 소방안전 대책 추진실태 등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특히 영주시 원당로 철물점 초동진화 실패는 소방용수시설을 형식적으로 점점해 피해가 확산됐고, 이후 도내 8천여개소 소방용수시설 일제 전수조사가 단 하루만에 허술하게 이뤄진 점 등 소방안전대책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김수문(의성) 위원은 영주 화재시 소화전 동결사건은 예산, 인력 등에 있어 문제점이 누적돼 일어난 사고로 제도적으로 적극 검토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용선(비례) 부위원장은 소화전 등 소방시설점검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생명보험과 같은 성격을 같고 있는 바 앞으로 소방용수시설에 대해 완벽하게 점검이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윤성규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집행부의 정책수립에 조속히 반영되도록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