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 수술 후유증으로 1년 동안의 재수 끝에 올해 서울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한 포항제철고등학교 졸업생 오용석군(본지 19일자 15면 보도)이 겹경사를 맞았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가 19일 4년 전액 장학금을 오용석군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군은 지난 2013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간경화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줬으며 당시 수술 후유증으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어 몸이 회복된 뒤 재수를 결심했다.

이후 공부에 매진, 2015년 정시모집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따라 서울대 총동창회는 오군의 남다른 효행과 우수한 성적을 인정,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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