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창작지원작으로 모두 5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작지원작은 △더블에이(AA)(DL프러덕션&극단두루) △역전에 산다(초이스 시어터)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동국아트컴퍼니)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빈칸 엔터테인먼트) △지구 멸망 30일전(㈜심포니 나인)이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접수한 32개 뮤지컬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5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작품은 제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등을 지원받아 제9회 DIMF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

선정된 작품 중 '역전'에 살고 있는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은 '역전에 산다'는 인생 역전(逆轉)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지구 멸망 30일전'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날이 갈수록 조건화 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는다.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은 능청스러우면서 바보스럽고 애처롭게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로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더블에이(AA)'는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극대화 된 드라마적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의 교육적인 가족뮤지컬로 선정됐다.

DIMF 배성혁집행위원장은 "이 중 '역전에 산다'와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지역의 기성 단체와 신진 단체의 작품이 동시에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10주년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릴 제9회 DIMF는 'All New DIMF, Go DIMF'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외 유수 작품들과 다양한 시민참여 부대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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