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를 자주 쓰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벤 부르시 박사는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퀴놀론,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등 4가지 계열의 항생제를 최소한 2코스(치료기간) 이상 사용하면 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1형(소아)과 2형 당뇨병 남녀환자 20만8천명이 당뇨병 진단 최소한 1년 전에 항생제를 처방받은 기록과 이들과 연령대와 성별이 같은 비당뇨병 환자 81만6천명의 항생제 처방 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브루시 박사는 밝혔다.

항생제 처방 빈도가 많은 사람일수록 항생제 처방이 1코스 이하이거나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호(3월 25일자)에 발표됐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