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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로써 일을 시키고 충성으로써 섬겨라

君使臣以禮 군사신이례

윤용섭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등록일 2015년03월29일 21시29분  
▲ 윤용섭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군신관계에 있어서 서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가장 기본덕목은 무엇일까? 이것을 공자는 예와 충이라고 한다. 임금이 신하를 대하고 일을 시키면서 항상 예의를 생각하여야 하고, 신하가 임금을 섬길 때는 늘 충성을 다짐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예(禮)는 공경이며 질서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사항이다. 부자지간에도 사제지간에도 부부지간에도 군신지간에도 붕우지간에도 예가 있어야 한다. 신하가 임금을 대함에는 아무래도 전전긍긍하므로 당연히 지나칠 정도로 예의를 다할 것이다. 그러나 임금은 신하를 대함에 있어서 만만한 생각도 들고 교만이 일어나 무례하게 대하기 쉽다. 그러므로 공자는 군주가 신하를 부릴 때, 마땅히 정중한 예의(禮儀)를 갖출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 모양도 좋고 서로 공경하게 되어 조정은 더욱 경건하고 엄숙하면서 존중하는 풍토가 이루어진다.

신하가 임금을 대함에는 충(忠)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충이란 맹목적인 충성이 아니다. 자신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어떤 조직의 인간관계에든 응용된다. 아무리 큰 회사의 대표라도 자신의 부하직원을 대할 경우, 예의를 차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리고 소속 직원은 최선을 다해 일하여야 한다. 그러면 그 회사는 발전할 것이요 그 혜택이 결국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다.

참고로, 노정공은 공자 당시 노나라의 임금이다. <팔일편>



定公問 노나라 정공이 묻기를

一.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데는 어찌해야 합니까?

君使臣臣事君 如之何

군사신신사군 여지하



孔子對曰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길

二. 임금이 신하를 부리는 데는 예로써 하고

君使臣以禮

군사신이례



三. 신하가 임금을 섬김에는 충으로써 하면 됩니다.

臣事君以忠

군사군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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