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 퇴치에 나선다.

국내 고유종의 야생생물을 위협하고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은 가시박, 블루길·배스,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등이다.

뉴트리아와 가시박의 경우 달성군 달성습지, 동구 안심습지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북구 동화천 일원에도 발견된다.

이에 따라 블루길, 배스 등은 산란기인 5월 이전에 집중 퇴치활동을 벌이며 가시박은 새싹이 돋아나는 5월 유묘를, 7~9월에 줄기를 제거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자율참여를 높이기 위해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블루길·배스는 ㎏당 각각 5천원을, 뉴트리아는 마리당 2만원, 가시박 제거에 참여하는 시민은 하루 2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부섭 시 녹색환경국장은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이 지역에 선점하면 토종의 야생생물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다"며 "퇴치사업을 통해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의 뿌리를 뽑아 고유종 서식공간 확보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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