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교육청, 소요예산 부담…매각도 고려 지역민 "공공도서관 등 편의시설 환영"

고령교육지원청의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교육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해 별다른 진척이 없이 답보상태에 있다.

고령교육지원청의 청사 신축이전은 고령읍 쾌빈리 대가야고등학교 인근 106-1번지 일원 7천688㎡의 부지에 2천825㎡(지하 1층, 지상 3층)교육청사 건물 신축을 위해 66억4천700만원의 도교육청 예산을 투입, 내달 중순께 착공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군과 고령교육청은 기존의 고령교육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편의 시설유치 등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리모델링 등의 소요예산을 두고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경 고령교육행정협의회에서 고령교육청 리모델링과 관련해 약 3억~5억원 상당의 예산편성을 언급했고, 고령교육청은 19억~22억원 정도의 도교육청 예산부담은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군과 원만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각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따라서 고령군과 도교육청의 사전조율을 통한 적절한 예산부담으로 기존 교육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실마리를 푸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역민들은 "공공도서관과 집약된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학생과 주민들이 한층 더 편리한 공공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과 교육청의 합리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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