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조국의 품으로"

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일 오후 2시 문경시 관광사격장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날 개토식에는 50사단장(소장 서정천) 등 군 관계자와 안효영 문경부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단체장, 보훈단체, 초·중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한다. 50사단은 이번 유해발굴을 위해 전사(戰史) 연구와 제보를 받아 현지탐사를 했으며, 문경지구 전투에서 주요 격전지였던 틀모산, 작약산 일대에서 5월 1일까지 유해발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문경지구 전투('50.7.17~30)는 6·25전쟁에서 국군이 문경에서 방어 및 지연전을 전개한 전투로써 국군 6사단이 북한군 1사단을 맞아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적의 남침속도를 감소시키고,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기여한 전투이다.

또한, 개토식이 열리는 문경관광사격장에서는 군 장비·물자 전시와 군견 소개, 서바이벌 체험, 6·25 참전용사와의 대화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현장교육을 병행하고 유가족의 DNA 시료채취 홍보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유해발굴 개토식' 확산을 위한 붐을 조성한다.

50사단과 국유단은 대구·경북지역에서 3월부터 5월까지 6·25전쟁 주요 격전지인 영천, 예천, 문경과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칠곡지역에서 각 3주에서 6주간 유해발굴사업을 실시하며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 전문감식팀의 분석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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