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t 공급·기술교류 등 협약

▲ 포스코켐텍과 일본 우베사는 6일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 공급 확대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우베사 히라이 마사노리 사장, 포스코켐텍 조봉래 사장, 소지쯔사 마쓰우라 부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켐텍이 일본 우베사에 해수 마그네시아 공급을 확대한다.

포스코켐텍과 일본 우베사는 6일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 공급 확대와 상호 기술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청림동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과 히라이 마사노리 우베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로 포스코켐텍은 올 한해 우베사에 6천t의 해수 마그네시아를 확대 공급하게 됐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해수 마그네시아 공급을 늘려나갈 뿐 아니라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 개발과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일본 우베사는 연산 2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해수 마그네시아 생산회사로,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우베사에 2천t의 해수 마그네시아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공급확대 계약은 그 동안 포스코켐텍이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온 내화물 사업에서의 성과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수 마그네시아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바닷물 속의 마그네슘을 추출해 생석회와 반응시켜 내화물의 원료인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포스코켐텍, 일본 우베사, 이스라엘 데스번드사 등 3개사 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에 밀려 고전해 온 바 있다.

이에 포스코켐텍은 지난해부터 내화물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설비 전반을 개선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t당110만원이 넘던 원가를 60만원대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산에 비해 가격과 품질 모두 앞서 해외시장에 역수출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이번 공급확대 계약을 통해 포스코켐텍이 해수 마그네시아를 비롯한 내화물 사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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