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체코 샤파르조바에 0대 2 완패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에게 패배한 마리야 샤라포바가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디펜딩 챔피언'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02만8천600 유로) 여자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13위·체코)에게 0-2(6<3>-7 4-6)로 졌다.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3년에는 준우승한 샤라포바는 이날 패배로 4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샤파르조바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거두며 4승1패로 우위를 보인 샤라포바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 들어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선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겨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감기에 시달리며 긴 소매 상의를 입고 출전하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샤라포바는 2010년 3회전 탈락 이후 4년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다가 올해 제동이 걸렸다.

샤파르조바는 2005년부터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8강에 진출했다. 그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 4강이다.

샤파르조바의 준준결승 상대는 가르비녜 무구루사(20위·스페인)로 정해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샤라포바,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5위·덴마크), 유지니 부샤드(6위·캐나다)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이 8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남은 상위 시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 등이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오찬영(주니어 27위·동래고)은 1회전에서 누누 보르헤스(주니어 52위·포르투갈)를 2-0(6-3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윤성(주니어 9위·양명고)도 마크 폴먼스(주니어 42위·호주)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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