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2천600여㎡ 규모의 창고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1시간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60여명의 인력, 소방헬기 1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재활용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연기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현장은 분뇨 및 쓰레기 처리장으로 민가와는 다소 떨어진 곳이어서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리 주체인 동구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CCTV 확인결과 화재 당시 창고를 드나든 사람이 없었다"며 "압축된 PT병에 마찰이 생겨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을 점검한 강대식 동구청장은 직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재활용센터가 원상복구 될때까지 폐자재 보관 등 재활용품 적치 방안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