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향하던 공장'유턴' 멤브레인, 오늘 김천산단에 541억원 투자 MOU 체결

경북도가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한 해외 진출 노력과 그동안 추진한 물 산업 육성 전략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상주시 소재 생수제조 회사인 ㈜동천수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700억원 상당의 캄보디아 생수 수출 협약식을 가졌다.

또 지난 5월에는 도내 빗물 이용시설 설계·제작 전문업체인 ㈜세원이엔지가 세계물포럼기간 중 면담한 중국 환경전문기업인 강소신기환보유한공사와 중국 현지에서 기술 이양 협약을 맺고 연간 6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3일에는 수도권에서 증설 부지를 찾던 도내 멤브레인 생산업체인 ㈜시노펙스에 김천시가 막 여과장치 테스트베드 실증장소(지례정수장)를 제공하는 등 경북도와 김천시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김천산업단지에 향후 6년간 541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멤브레인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MOU를 김천시와 체결한다.

이밖에 P사는 8월 일본기업과 협약 체결 추진, R사는 도내 증액투자 협의 및 중국 수출 협상 진행 등 도내 우수한 물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이 활발해 추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세계물포럼 개최 효과 극대화를 위해 앞으로 물 산업 육성 정책방향을 규모화, 세계화, 선진화로 정하고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물 산업 육성전략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세계물포럼을 통해 경북 물산업의 판을 키울 자신감을 가졌다"며 "경북만의 차별화된 물산업 육성전략을 추진해 경북을 세계적인 물산업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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