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대표로 파견한다.

중국 정부는 2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활동'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룡해 비서를 비롯한 30개국 지도자, 정부대표 19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 총 5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장밍(張明) 외교부 부부장은 회견에서 "중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 활동에 참가한다"며 박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들이 기념대회는 물론 열병식에도 참석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는 "중국 측과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다", "계속 검토해 나갈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병식 참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란 입장을 전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을 대표해 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최룡해 비서가 참석한다고 밝히며 그를 각국 지도자급 인사로 분류했다.

최룡해 비서의 방중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찾았던 2013년 5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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