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70명 적발 서울·경기 7배…유기홍 의원 "강력한 처벌기준 마련 등 대책 시급"

경북지역이 최근 3년간 비위로 징계를 받은 초·중·고등학교 교원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대구는 11위로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은 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징계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징계를 받은 초·중·고등학교 교원은 총 1천595명이며 음주운전이 676명(42.4%)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징계 교원수는 경기가 2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56명, 서울 144명, 경남 142명, 충남 127명 순이다.

대구는 64명으로 세종·제주·대전·충북·울산·전북에 이어 징계 교원이 적었다.

특히 경북은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7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2위인 서울·경기 10명보다 7배나 많았다.

이 밖에도 전체 교원 징계를 분석한 결과 비위를 저지르고도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징계가 확정된 1천595명 중 정직·강등·해임·파면 등 중징계 처분이 내려진 교원은 24.9%인 397명이며 나머지 1천198명은 감봉·견책 등 경징계에 그쳤다.

유기홍 의원은 "음주운전, 성범죄, 금품수수 등 공무원 3대 비위를 저지르고도 10명중 8명이 솜방방이 처벌을 받고 다시 교단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교원의 비위를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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