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자원 활용 전기차 등 보급…올해부터 3천902억원 투입

울릉도에 기존 고비용 디젤발전기 설비를 없애고 탄소 없는 세계 최초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위한 닻을 올린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주)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김관용 도지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최수일 울릉군수, 김희수 도의원, 조환익 한전사장, LG CNS 대표이사 및 관련기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주)는 울릉도에 ICT가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태양광, 소수력, 지열 및 연료전지)을 건설해 전력을 생산·판매 하는 법인이다.

울릉도친환경에너지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 울릉군, 한국전력, LG CNS, 도화엔지니어링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경북도는 탄소없는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6년간 모두 3천90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디젤발전을 축소하고 수력, 풍력, 태양광, ESS 설치를 통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울릉도의 우수한 지열자원을 활용한 지열발전, 연료전지, ESS 설비 추가로 디젤발전을 없애고 전기차와 전기어선 등을 보급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100% 탄소 제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릉도는 세계적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이 되고, 울릉도의 청정 이미지가 부각돼 레저산업 확산과 국내외 에너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울릉도가 탄소없는 녹색섬이 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독도영토주권 사업에도 큰 힘이 돼 국제적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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