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

▲ 박근혜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1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건군 제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의 핵 포기와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 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도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한 고립은 깊어질 뿐이며 경제발전의 길도 결코 열릴 수 없다"면서 "북한이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경제 재건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지속된 남북 긴장과 분단의 해소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며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과 반목의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뤄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가 깃든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 장병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루이자,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주역"이라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군, 창조적 혁신으로 통일시대를 주도하는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해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 등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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