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교 생활음악학부 뮤지컬전공 이지현 학생이 지난달 16일 폐막한 '제10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이지현 학생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단막극 퍼레이드'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인 '대소동'에서 대저택의 안방마님이지만 힘도 세고 심술 맞은 무지막지한 여인인 페도시아 역을 맡았다.

자신의 화장대에서 브로지를 도난당해 가정부와 남편을 의심하며 추궁하는 여인의 욕심을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특히, 자그마한 신체적 한계를 다양한 목소리와 격렬한 몸짓, 표정연기 등 리얼한 연기력으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단막극 퍼레이드'는 대소동, 이반 마트베예비치, 가망없는 일, 기쁨, 우유부단한 사람 등 5섯가지의 작품을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우리 실제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이야기로 풀어 놓은 작품이다.

또, 계명문화대 뮤지컬 전공학생들은 '단막극 퍼레이드'로 단체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10번째를 맞이하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경연 성격을 띤 유일한 대학 연극제로 올해에는 지난달 6일~16일까지 경남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8개 대학 280여명이 참가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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