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학예정 인원 2006년 비해 56%·62% 불과 젊은층 인구 감소 원인…초등생 입학 심각한 수준

내년도 영덕군내 초·중학교 입학 예정 인원이 10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영덕군의 내년도 신입생은 초등 205명, 중등 243명으로 지난 2006년(초등 365명, 중등 392명)에 비해 각각 56%,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신입생 예정 인원의 급격한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9개 읍·면의 영덕군에서 영덕읍과 영해, 강구면을 제외한 6개 면이 10명 미만으로 각 면당 신입생 수가 고작 2~8명 뿐이다.

영덕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군내 초·중등 신입생의 수가 지역별로 내년보다 10~15명씩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초·중학교 신입생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20세 이하 젊은 인구층의 감소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기준 영덕군 인구는 3만9천204명으로 지난 2006년(4만6천460명)에 비해 15%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20세 이하 젊은층은 현재 4천878명으로 지난 2006년 8천88명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해 학생 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영덕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면단위 지역의 학생수 감소는 심각한 수준으로 이는 폐교 및 학교 통폐합의 이유가 된다"라고 말했다. 학교 운영위원 A씨(47·영덕읍)는 "어린 학생 수의 감소는 영덕군의 앞날을 말해준다. 교육여건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걱정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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