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숙

기적을 꿈꾸는 것이 마냥 허무한게 아니었습니다.

한달을 넘게 사경을 헤매던 남편이 밝은 얼굴로 웃게 된 것이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거기다 또 한번의 기적 같은 소식, 수필부 금상이라는 영광은 남편의 치유에 한바탕 웃음꽃을 안겨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제가 수필을 꼭 써야 할 새로운 구실과 의미를 새기게도 됩니다. 지금은 기쁨 보다 모든게 멍멍한 상황이지만 누구에게나 고맙다는 말만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름돌 역할로 족했지만 그 누름돌의 무게를 새로이 다져보려합니다.

끝으로 이 기쁨을 주신 경북일보 여러분과 심사위원께 그리고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전북 수필계의 김학 교수님, 즐벗들, 늘 무보수 매니저라던 병상의 남편에게 감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종숙= 조선대 졸업, 한국수필 등단(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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