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클로이드 재계약 포기 외국인 용병 물갈이 작업 착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8·사진)와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는 재계약 불가 대상자로 분류했다. 삼성은 25일 "나바로에게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일단 나바로도 긍정적인 답을 했다. 그러나 아직 계약 성사 단계는 아니다. 최근 일본 스포츠신문에서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가 나바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기사가 나오는 등 변수가 있다.

나바로는 2014년과 올해 2시즌을 삼성에서 뛰며 타율 0.297, 79홈런, 235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한국 무대에 입성한 피가로는 정규시즌에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자랑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어깨 부상을 한 차례 겪은 뒤 구속이 떨어졌고,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등판해 8이닝 10실점 9자책(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했다.

클로이드는 정규시즌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타자 브렛 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KIA는 25일 "필에게 재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필도 'KIA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답했다"며 "이후 계약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은 2014년 한국 무대를 밟았고 2시즌 동안 타율 0.318, 41홈런, 167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필의 성실한 태도와 한국 야구에 적응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5일까지 올해 뛴 외국인 선수에게 재계약 여부를 통보하고, 26일 KBO에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KIA는 투수 조쉬 스틴슨, 에반 믹과는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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