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열 의원 '5분 자유발언'

오늘 본 의원은 시내 도시지역 어린이들의 자연생태교육의 중요성과 그 대책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 포항은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자리한 철강 산업도시입니다. 산업사회의 발전과 함께 인구과밀화로 인한 도시 열섬현상, 온실가스배출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시멘트로 뒤덮혀 자연과 단절된 도시에서 생활하는 도시민의 삶은 자연으로부터 분리돼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생활 환경은 도시민들의 심리적,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과 단절된 생활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도시의 어린이들은 고추와 토마토는 알아도 줄기와 잎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미래사회의 주인이 될 아이들에게 자연생태교육의 기반이 사라진 교육현장, 이것이 현재 우리 시내 도심지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영국·독일·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도시텃밭 육성지원을 통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지원조례 또는 옥상텃밭지원조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포항시도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학교텃밭 육성사업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제안드립니다. 학교텃밭은 경작을 통해 자연을 경험하고 자연을 배우게 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게 해 창조적 인성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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