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해 대책마련 시급

영양지역 주요도로에 야간 운행이 중앙선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심어진 표지병이 낡고 오래 돼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표지병은 자동차의 불빛을 받으면 노란색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중앙선을 뚜렷이 표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이며,노후화된 표지병 교체는 아스콘 공사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내구연한은 2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선 시군은 아스콘의 내구연한이 5년이라는 이유로 5년 이상이 지나야만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하면서 비로소 표지병을 교체하고 있는 실정이며,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파손된 부분만 교체하는 등 표지병이 무용지물로 취급되고 있다.

특히 영양지약 도로의 경우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도로가 많아 표지병 등 도로안전 시설물이 필수적이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영양~수비 국도88호선과 일월~봉화 국도 31호선, 영양~영해를 잇는 지방도 918호선 등 외곽지역 국도나 지방도에 설치된 표지병 대부분은 이미 내구연한을 넘기거나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등 식별이 거의 불가능해 야간에 이 구간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모씨(49·영양읍 서부리)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중앙선이 안보여 사고위험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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