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신청사로 옮겨가는 경북도청 이전일이 내년 2월 12일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내년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실·국별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도지사실과 도민안전실, 여성정책관실, 인재개발정책관실이 신청사로 출발한다.

이어 실·국별로 차례로 이삿짐을 옮겨 마지막 날 행정부지사실과 자치행정국을 끝으로 이전을 완료한다.

하루에 5t 트럭 10∼20대씩 열흘 동안 옮길 이삿짐은 156대 분량이다.

소방본부는 이보다 앞서 1월 7일부터 이틀간 이사하며, 종합정보센터는 이미 지난 10월 문서 11만여권 중 5만5천권을 1차로 옮겼다.

경북도 이사 일정을 확정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새로운 보금자리의 정주여건과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했고, 도의회의 회기와 설 연휴, 북부지역의 기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사에 따른 행정공백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휴일을 포함해 이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현재 신청사는 직원들을 맞이하기 위한 공사들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사무집기는 설치가 완료돼 있으며, 통근버스 운행과 이사용역업체 선정도 올해 중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청이전을 계기로 경북이 국가 균형발전의 황금허리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 설 것"이라며 "도청이전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도민들의 축복 속에 마무리 해 새로운 천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 딛는 첫 걸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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