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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복선전철화'시끌'…군위 인각사 1인 시위

[뉴스초점] "노선 변경하라"vs "실시설계 고수" 대립각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등록일 2015년12월23일 21시51분  
▲ 인각사 주지 대법 스님이 23일 인각마을 부근 도로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속보= 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영천∼도담간 중앙선 복선전철화을 두고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 인각사(주지 대법스님) 등 불교계는 "철도 노선 바꿔달라" &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건설기술처(처장 김용두)는 이미 반영했다며 "실시설계 고수 입장"을 주장하면서 팽팽이 맞서고 있다.(본보 23일자 5면게재)

실제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말사인 인각사 대법스님은 23일 고로면 화북1리 인각마을 부근 도로에서 오후 1시부터 인각사 주변 고속철도 신설에 항의하고, 노선변경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대법 스님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에도 인각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며 "은해사도 인각사의 항의시위에 동참하기로 하고 전 불교계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각사= 인각사에서 600여m 떨어진 곳에 영천∼도담간 중앙선 복선 철도가 새로 놓이고, 절 뒷산에 터널이 생기면 진동 등 영향으로 문화재가 훼손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찰 앞으로 철도가 다니면 스님들의 수행(修行)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건설기술처= 실시설계시 인각사에서 최대한 이격 요청으로 문화재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본계획 노선(520m 이격)보다 130m를 더 이격해 650m가 되도록 계획했다.

또한, 인근 화북터널의 진동 예측치가 문화재 기준치(0.2kine)의 1/10수준으로 설계돼 공사·운영 중 소음·진동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각사= 철도공사가 문화유산에 끼치는 영향 등을 참작해 설계변경 등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사찰 자체가 사적 제374호인 인각사는 고려시대 일연(一然)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보물 제428호인 보각국사탑 등 문화유산이 있다.

특히, 인각사 주변에서는 1991년 발굴에 나선 뒤 2천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강원본부 건설기술처=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 갔는데, 다시 노선 변경을 하려고 하면 설계비만 해도 200억원이 더 들어가는데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에서는 문화유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향후 문화재 조사 시행(2016년 상반기예정) 시 불교계와 협의해 시행하고, 공사 중에도 불교계와 협의 소음·진동 최소화 및 방음시설 설치방안 등 문화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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