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동 소동…지하 보일러실 천장 수도배관 터져 ‘물바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테러나 위해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3일 경찰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4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당사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112로 들어왔다.

5층짜리로 건물 3층에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4층에는 경북도당, 5층에는 강당이 있다.

수성경찰서 경찰관 등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결과 지하 보일러실 천장에 있던 수도배관이 터지면서 물바다가 됐고, 흘러나온 물 때문에 정전이 됐다.

경북도당 이철기 조직부장은 "1980년대에 지은 당사 건물이 워낙 낡은데다 한파가 풀리면서 수도배관이 터져 정전이 됐다"며 "단순한 정전사고로 보면 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도 됐는데, 정전으로 확인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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