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안도로 인근 커브길에서 만취한 20대가 몰던 차량이 암벽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새벽 5시 25분께 흥해읍 곡강리 대구교육해양수련원에서 칠포해수욕장 방면으로 운행하던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도로 반대쪽 암벽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장모(21)씨가 머리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다른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운전자 조모(21)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수치인 0.113%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가 커브가 끝난 후에도 차량 균형을 잡지 못해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장씨는 휴가 나온 육군 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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