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 포함 높이 2천68m 직경 24㎞·면적 412㎢

▲ 산 높이, 바다 깊이 측청 기준.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독도가 실제 육안으로 보이는 것보다 크고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곳은 동해 '우산해곡'이었다.

7일 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독도가 수중에 잠겼는 부분을 포함하면 전체 높이는 2천68m로 한라산(1천950m)보다 더 높다. 또, 독도는 아랫부분은 넓고 윗부분은 좁은 원추형으로 생겼으며 해저와 맞닿은 가장 아랫부분의 직경은 약 24㎞ 된다.

해양조사원에서 독도 전체 높이 중 중간 높이 수심 1천m 이내의 기준으로 산출하면 둘레는 약 110㎞, 면적은 412㎢였다. 독도의 모섬 울릉도의 육상 부분(72.56㎢)의 약 6배나 되는 크기다. 독도 독도 주변 해저에는 육지의 평야 같은 넓은 분지도 펼쳐져 있다.

국내 가장 깊은 바다는 동해에 위치한 울릉도 북측 '우산해곡'이며, 그 깊이는 약 2천985m로 한라산 높이(약 1천950m)의 약 1.5배에 이른다. 그렇다면 '바다의 깊이는 어디서부터 잴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직대 류재형)은 지난 3년간 인천, 목포, 부산, 속초 등 389개 연안지역에서 해수면의 변동을 조사해 각 지역별 평균해수면 및 수심(水深)의 기준높이를 발표했다.

산의 높이는 바다의 평균해수면으로부터 측정하며 우리나라는 인천 앞바다의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한다. 바다의 깊이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밀물과 썰물을 관측해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를 '기본수준면(Datum Level)'이라 한다.

전반적으로는 동해안에서 작고 서해안에서 큰 경향을 보여, 동해안을 기준으로 남해안은 평균 1.5m, 서해안은 평균 3.0m 아래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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