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대구점, 내일 한식뷔페 '계절밥상' 오픈

▲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식품매장을 리뉴얼했다.
이번에는 한식뷔페다.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치열한 맛집 유치 경쟁에 나선 이후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한식뷔페 카드를 다시 꺼냈다.

백화점 콘텐츠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던 먹거리 매장이 식품관의 매출을 견인하고, 다른 매장에서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덕분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2일 지하 2층 식품관에 한식뷔페 '계절밥상'을 오픈한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내놓겠다는 의도이며, 쌈채소와 비빔밥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은 2014년 9월과 12월에 한식뷔페 '풀잎채'를 입점 시킨 이후 식당가 매출 2배 상승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특히 상인점의 한식뷔페 매출은 식당가 브랜드 전체 매출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정재욱 식품플로어장은 "17일간의 봄 정기세일 전체 매출 신장율이 6%인데 반해 식품관 매출은 맛집 효과 덕분에 12%의 신장세를 보였다"며 "맛집을 내세운 먹거리 매장이 백화점의 새로운 경쟁 콘텐츠가 됐다"고 했다.

서충환 롯데백화점 대구점 홍보매니저도 "온라인 유통채널과 경쟁이 심한데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맛집 등 먹거리에서 찾은 셈"이라면서 "지난해 10월 식당가를 새로 꾸민 이후 맛집으로 고객의 백화점 체류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향토 맛집인 '개정'과 '삼송빵집'을 입접시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도 같은 그룹 계열사인 애슐리와 자연별곡을 유치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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