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춤극 '여원무' 공연 내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 춤극 '여원무' 공연 리플릿.
경산자인단오제 축제행사의 으뜸으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여원무(한장군 남매가 꽃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무찌르는)'가 춤극으로 재탄생한다.

경산시는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를 앞두고 오는 25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춤극 '여원무'를 무대에 올린다.

춤극 '여원무'는 여원무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공연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기획한 작품으로 대구가톨릭대 교수진과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기획했다.

자인단오제보존회의 원형을 보존하되 기존의 틀을 벗어나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내용을 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와 기존 여원무 회원 등 50여명이 출연해 신라시대 왜구의 무리가 자인 도천산에 성을 쌓고 주둔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장군과 그의 누이가 화려한 꽃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무찔렀다는 스토리를 4막의 춤극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초대권을 가진 관객들에 한해 오는 6월 9일부터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의 홍보기념품이 증정된다. 초대권은 경산시 문화관광과(810-5357)와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857-5765)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여원무는 9세기 전후 신라시대에 왜구의 무리가 자인의 도천산에 성을 쌓고 주둔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이 여자로 가장해 그의 누이동생과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못둑에서 춤을 추었고 꽃관을 쓰고 춤을 추는 둘레에는 광대가 둘러서 놀이를 벌였다는데서 유래됐다.

타 지역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춤사위가 특징이며 연기자가 전신을 꽃으로 가리고 3m 높이의 화관을 쓴 채 6박자의 도도리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독자적인 소재와 가락을 지니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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