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본격적인 계약협상에 들어갔던 포항은 지난 주말 계약조건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끝낸 뒤 23일 입단을 확정지었다.
170㎝, 69㎏의 신체조건을 지닌 룰리냐는 뛰어난 순간 스피드와 돌파력은 물론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한 개인기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와 크로스, 어떤 자세에서도 슈팅 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포지션도 가능한 멀티 공격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26세에 불과하지만 17세때 브라질 1부리그 코린치안스에 입단한 뒤 브라질과 포르투갈에서 10년차 프로생활을 할 만큼 경험치도 상당하다.
올시즌에도 상파울루 주1부리그 모지미림에서 활약했던 룰리냐는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쉐도우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무엇보다 올시즌 포항 전방을 이끌고 있는 심동운·문창진 등과 나이가 비슷해 팀 화합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뛰어난 모습이 기대된다.
룰리냐는 23일 포항스틸야드를 둘러본 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축구로 기쁨을 주고,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룰리냐에 앞서 측면수비수 알리 아바스를 영입하는 등 이들이 출전할 수 있는 오는 7월부터 대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