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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산나물 축제 질적인 성장 기해야

정형기 기자 등록일 2016년05월24일 21시45분  
제12회 영양 산나물 축제가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양군 일원에서 열려 20여만명의 관광객 몰이와 20억원의 판매고와 200여억원의 경제 효과 등 성황리에 마쳤다.

2004년 처음 시작한 영양 산나물 축제는 시행 초기 도로망 등 인프라, 홍보, 축제 프로그램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애를 먹었지만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 7년 연속 경북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이제는 경북을 대표하고 전국에서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로 성장했다.

이제부터는 여기에 만족해 안주하지 않고 전국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할 때다.

영양 산나물의 축제의 메인은 산나물이지만 매년 크고 작은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산나물 판매에 참가한 주민들은 축제라는 호재를 틈타 자연산 채취 산나물인지 재배인지 구별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판매자들은 채취 시기가 지나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심지어 원산지가 불분명한 마른 나물까지 판매하는 등 '어차피 떠내기 손님들이니깐 한번 팔면 그만'이라는 비뚤어진 생각들이 축제의 질을 떨어뜨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타 지역에 비해 비싼 가격에 산나물을 판매하고 지역 일부 식당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산나물들을 식재료에 사용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무조건 팔고 보자'는 못 땐 심보가 축제를 망치고 있다.

이처럼 축제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위 자체는 반드시 없애기 위해서는 영양군과 영양군축제관광재단은 관광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산나물을 판매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취 장소 등 기본적 재배 이력과 판매자 실명제를 통해 이 같은 시비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청정영양의 이미지에 맞게 축제에 판매하는 산나물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해 저농약이나 무기농 인증과, 축제가 기간 동안 전문가들을 배치해 원산지나 재배지 위반, 상품성이 떨어지는 산나물 판매 행위 등을 단속해 위반 시 강력한 페널티 부과로 관광객들이 믿고·신뢰 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영양 산나물 축제가 외형적으로 성장한 축제뿐만 아니라 질적 인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영양군과 영양관광재단, 산나물 판매 주민들에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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