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4일 안동에서 '경북관광도정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신도청 시대 경북관광 활성화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2016 경북관광포럼 정책심포지엄을 가졌다. 대구경북연구원의 송재일 연구위원의 '신도청 시대 경북관광 활성화 전략과 과제'주제 발표와 분과별 토론회가 있었다. '경북관광 비전 2025' 계획의 성공적 수립, 북·동·중서부권 등 3개 권역별 관광발전 방향 모색, 지역관광 정책 발굴을 위해 지자체별 간담회, 권역별 자문 및 대안도 모색했다고 한다.

경북도는 이제 토론보다는 구체적인 실행을 할 때이다. 중국 관광객이 수백만명이 몰려 오는 덕분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시대다. 2012년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1천114만명이다. 1천만 관광객 시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일본 836만명보다 많았다. 우리나라는 국제관광경쟁력지수(세계경제포럼, 2015년)가 29위다. 일본은 9위다. 관광 경쟁력만 높여 나가면 관광의 앞날이 밝다는 것이다.

관광 경쟁력은 관광 서비스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중국 관광객이 물밀듯이 밀려온다는 것은 K팝, K드라마가 만든 '한류(韓流)' 열풍,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강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터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가 일본을 '관광 기피국'으로 되면서 한국이 호조건을 만나고 있다. 한국이 일본 관광을 앞지를 수 있는 기회다.

자연적인 관광자원 개발은 기본이다. 국제 관광 대국의 관광시설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제주의 올레길이 성공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자 규슈지역 자치단체들이 '규슈 올레길'을 만들어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 관광은 내수경기에 중요하다.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안동과 경주 등에 영어를 할 줄 아는 관광공무원이 필요하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택시의 부당요금 단속, 외국인의 통역 지원과 관광 불편사항 처리 업무 등을 담당해야 한다.

관광시대의 성공엔 지역 주민의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 외래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전 주민이 관광안내자가 되고 소소한 친절로 맞이할 수 있는 주민 의식수준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의 성숙한 의식수준과 문화 때문에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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